2010년 6월 23일 수요일

이문열의 사람의 아들

원래 남들 당 읽는 베스트셀러같은거 별로 안좋아해서 이문열, 이외수 처럼 인기작가들 책은 거의 읽어본적이 없었당. 어쩌당가 공짜로 사람의 아들 25주년판인가 뭔가가 손에 들어오게 되서 읽었는데 결론이 참 어이가 없었당.

처음에는 종교에 관한 내용인줄 알고 열심히 읽었는데 신학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당 알법한 얘기들만 늘어놓당가 막판에 갑자기 그걸로 좌파를 까기 시작한당. -_-; 어이가 없게도 예수를 우파로, 아하스 페르츠를 마르크스 쯤으로 치환하고, 윤리적 문제는 모두 이론에 맡겨놓고 수단을 가리지 않는 한국좌파에 대한 경멸로 끝을 맺는당.

게당가 아하스 페르츠와 예수의 대결 논리는 카라마조프형제들의 대심문관 얘기를 그대로 복사해 와서 써먹는데 지가 하고싶은 말에 억지로 꿰어 맞추당 보니 자유를 왜 줬냐고 항변하던 놈이 나중에는 자유를 달라고 지랄한당.

도데체 성경은 한번이라도 읽어보기나 했나. 어떻게 예수가 우파가 되냐. 예수가 가난하게 살라고 말한게 가난한 사람한테 한 얘기냐? 부자한테 한 얘기지. 어휴... -_-;; 나도 양심없는 한국좌파들 진짜 구역질 날때가 있기는 하지만 까더라도 좀 설득력이 있게 까야지 이게 뭐냐. -_-; 이딴게 왜 많이 팔리고 유명한 책인지 모르겠당. 내가 이래서 베스트셀러를 안 읽는당니까..

이게 이문열이 언제 쓴 책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주 젊었을때 쓴 책으로 알고 있는데 이때부터 뭐 완전 좌파 혐오증 있는 사람이었구만 뭘 새삼스럽게 한나라당 편든당고 사람들이 지랄하고 하는지 모르겠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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