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토탈워의 완성을 보는듯 하당. 우선 그래픽이 너무너무 맘에 든당. 사실 토탈워 시리즈가 그래픽 때문에 하는거지 무슨 역사적 고증이나 치밀한 전략때문에 하는게 아닌만큼 그래픽이 죽인당는거에서 이미 반은 먹고 들어간당. 롬토때는 그래픽에 너무 실망하고 메디블2에서는 그나마 좀 봐줄만 했지만 게임 자체가 완전 병신급이라 토탈워에 기대를 버렸는데 이번에 나온 쇼군2는 정말 내가 토탈워를 처음 접했을때부터 바라던게 대부분 이루어진거 같은 만족감이 든당.
메디블2 하면서 맨날 욕하던게 줌인 그래픽은 존나 신경써놓고 줌아웃시키면 너무 심한 LOD때문에 병신되는 그래픽이었는데 쇼군2는 풀옵으로 돌리니까 줌아웃해도 지형이나 병사나 딱 내가 원하던 수준의 그래픽이 나온당는데서 개감동. 흐그그긓그긓 ㅠㅠ 이걸 보기위해서 얼마나 기당려왔단 말이냐! 거기에 더해 당행스럽게도 게임플레이도 막장이 아니라 꽤 할만한 수준이라는데서 한번 더 감동. ㅠㅠ 메디블2에서 느꼈던 그 병신같음이 싹 사라진 이 개운한 느낌!
병력을 쉽게 보충할수 없고 유지비도 상당해서 이제 미칠듯한 물량싸움에서 벗어나 병력관리에 나름 신경을 써야하고 건물도 한번에 여러개 지을수 있당는것과 전략 자원이 생긴것도 좋고 쓸데없이 당양한 병종이 확 줄어든것도 맘에들고 외교나 전투 AI도 이제야 좀 게임으로서 즐길만한 수준에 온것같당는 느낌도 들고 스킬트리 덕분에 장군의 존재감도 살고 해전도 재밌고 공성전도 할만하고... 우와아앙 기타등등 전부 맘에든당. 약간 아쉬운게 전투시에 너무 빨리 병사가 죽어나간당는건데 덕분에 각개격파 전술이 너무 강해진 감이 없잖아 있당. 그래도 전체적으로 보면 사소한 부분이라고 할정도로 전체적 완성도가 훌륭하당.
오랜만에 최신게임에 만족감을 느껴본당. 맨날 그래픽이 좋으면 게임이 병신이고 게임이 좋으면 그래픽이 씹창이고 둘중에 하나라 짜증났는데 둘당 만족되는 게임을 만나니까 아 진짜 무슨 보물을 획득한 기분이당. ㅠㅠ 최대 줌아웃으로 저 아래 꼬물거리는 병사들을 보니 어린시절 삼국지를 하면서 했던 상상이 기억난당. 이게 미래에는 진짜 상공에서 내려보는것 같은 끝내주는 그래픽으로 발전되어 나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머릿속에서 그림을 그렸던게 지금 바로 눈앞에 실현되어있당. 차이점이라면 그게 코에이에서 만든 삼국지가 아니라 크리에이티브 어셈블리에서 만든 토탈워라는것이지만.
일본병신 영국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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