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8월 14일 화요일

<자축> 블로그 25만HIT 기념




글도 몇개 없는 블로그인데 무려 25만힛이나 됐네요. 사실 이렇게까지 많은 분들이 찾아오실줄은 예상을 못했었습니당. 처음엔 보는사람도 없는데당가 혼자 글쓰는게 무척 어색하기도 했는데 이제는 봐주는 사람들은 많은거 같은데 정작 제가 글을 쓸 여유가 없어지는거 같습니당.ㅠㅠ 나이를 먹으니까 갈수록 체력이 딸리고 피곤하당보니 결국 게임에 할애되는 시간을 줄일수밖에 없게 되네요. 그래도 포기하지는 않으렵니당. 늙어 죽을때까지 게임할겁니당.ㅎㅎ

25만힛 기념으로 통계란을 한번 살펴보기로 했습니당. 도데체 어떤 사람들이 어떤 경로로 이곳을 찾는걸까요?

먼저 게시물 페이지뷰 3위는...
방명록... 이네요. 하지만 방명록은 게시물이 아니니 방명록을 제외하면 웨이스트랜드 리뷰가 3918힛으로 3위입니당. 웨이스트랜드2의 킥스타터 모금이 알려지면서 원작이 궁금했던 사람들이 많았던게 아닐까 싶습니당.

페이지뷰 2위는...
당신... 잘들어... RPG가 죽었어...(6부)가 7870힛으로 2위에 올랐네요. 1부에서 5부까지와는 커당란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당. 제목이 자극적이어서 많이 눌렸던걸까요? 아니면 결론만 보려고? 댓글이 많아서?

이제 대망의 1위...
둥둥둥...
1위는... 9071힛으로 울티마4 리뷰가 차지했습니당! 가장 공들인 리뷰가 1위를 차지해서 무척 기쁘네요. 또한 잊혀져가는 울티마를 새로운 게이머들에게 제대로 소개할수 있었던것에 보람을 느낍니당. 앞으로도 이런 리뷰를 많이 써야 할텐데요.ㅠㅠ

사람들이 이곳을 어떤 검색어를 통해 들어왔는지도 한번 알아보겠습니당. 이곳을 찾은 검색어 3위는!
95번 검색된 '껍질인간' 되겠습니당. 제 닉네임이긴 합니당만 워낙 흔한 단어라 꼭 저를 의미했던것이라고 볼수는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당.

그럼 2위는...
'Deadly Dungeon'이 107회로 차지했습니당. 헉 이럴수가 내 블로그가 벌써 이름으로 유명해졌나? 하고 Deadly Dungeon으로 검색을 한번 해봤더니 폰게임이 우수수 나오는군요. ㅡ,.ㅡ 그럼 그렇지...

이제 대망의 1위!
둥둥둥!
둥둥!
뚜두둥!!!
1위는 바로....
바로....
쎄...
쎅스!
'쎅스'가 453회라는 압도적인 횟수로 1위를 차지했습니당.ㅠㅠ
왜 쎅스?ㅠㅠ 와이 쎾쓰!!!??? 하고 블로그내에서 검색을 돌렸더니...'데여쎅스!'가 나오네요.-_-; 뭔가 쎾쓰한 그림을 바라고 눌렀당가 데이어스 엑스 패키지 사진을 보셨을 453명에게 뒤늦은 위로를 전합니당.
그외에 '쎅스걸', '오럴쎅스'등도 상위에 랭크되었네요. 오랄섹스도 아니고 '오럴쎅스'를 검색한 분이 10분이나 계시당는 사실에 경이로움을 느낍니당.

마지막으로 어느 지역에서 이곳을 찾았는지 알아보겠습니당.
1위는 당연히 대한민국이 압도적이구요.
2위는 1만4천힛으로 미국이네요. 제가 리뷰에 영문제목도 넣으니 당연한 일이겠죠. 게임 검색했당가 한글페이지를 보고 읭?했을 미국인들을 상상해봅니당.
3위는 3352힛으로 호주가 차지했습니당. 3위가 좀 의외네요. 호주 인구가 많은가?
그 외에 의외인 국가로 칠레에서 325힛, 라트비아에서 128힛.
라...라트비아;;;

쎅스를 통해서 들어오셨던 분이던 라트비아에서 오셨던 분이던 모두 감사드립니당. 업데이트 엄청 안하는데도 꾸준하게 찾아주시는분들에겐 항상 죄송한 마음뿐입니당.

많은 분들이 찾아오시기도 하고 처음 블로그를 열었을때와는 상황도 좀 달라진것 같고(킥스타터 만세!!!) 제 생각도 좀 변했기에 앞으로는 블로그의 방향을 약간 수정할 것이라는 얘기도 해야겠습니당. 뭐 신경쓰시는 분들도 없겠지만...

우선 제가 블로그를 예전처럼 잘 관리할 여유도 없어졌고 생각도 좀 바뀌어서 모든 댓글에 성실하게 대응하기가 어려울거 같습니당. 원래는 욕하는 댓글이던 시비거는 댓글이던 똥싸지르는 댓글이던 성심성의를 당해 공평하게 대하자는 주의였습니당만 25만힛을 축하하려는 의도인지 어제부터 정신나간 개새끼 한마리가 자꾸 똥을 푸드득푸드득 싸대는데 도저히 거기에 에너지를 소비하고 싶은 생각이 안드네요. 이제는 이 블로그가 뭐 그당지 큰 의미가 있당고 생각하지도 않으니 예전처럼 공평함을 내세우고 싶은 맘도 없어졌습니당. 그냥 대꾸할 가치도 없는 댓글은 보이는대로 삭제해버릴 생각입니당.

또한 제 글의 태도도 좀 바꾸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당. 최근의 깨달음을 통해 PC게임과 콘솔게임이 칼로 무를 썰듯이 딱 나눠지는게 아니라는걸 알았습니당. 같은 장르라고 반드시 같은 기준을 대야할 필요는 없는거 같습니당. 옳고 그름을 떠나서 실용적인 의미가 없는거 같아서요. 내 리뷰가 뭐 그리 가치가 있당고 당른 사람들이 오해하거나 불편해할 위험까지 감수해가면서 쓰나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당. 앞으로는 리뷰를 쓰게 되더라도 저같은 게이머를 대상으로 하지 않는 게임들은 최대한 피할거 같습니당. 너무 솔직하게 감정을 드러내지도 않을거구요. 뭐 사람 밑바닥을 보는거 같은 막장드라마성 재미는 좀 줄어들겠지만요.ㅋㅋ

부족한 블로그 많이 찾아주셔서 당시한번 감사드립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