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킥스타터산 RPG의 첫빠따 '익스페디션즈:콩까잡숴도르'가 발매했더군요.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새로운 PC RPG의 황금기가 펼쳐질것을 기대하면서 분위기도 띄울겸, 게임 진행을 한번 기록해보려고 합니당. 저는 원래 게임 나오면 바로 플레이하는 스타일은 아닙니당. 보통 패치 몇개가 나올때까지 기당렸당 하는데 이건 킥스타터 RPG 첫작품에 대한 세레모니의 의도라서 예외가 되겠네요. 진행은 굉장히 느릴거 같습니당. 스샷찍고 게시물 작성하는데도 시간이 많이 들어갈거 같아서요.-_-; 어쨌든 힘닫는데까지 열시미 달려보겠슴당.
우선 간단한 게임소개. Expeditions: Conquistador라는 제목의 게임인데요. 16세기 스페인의 아즈텍 제국 침략을 소재로 한것 같습니당. 저는 라틴 아메리카 역사는 전혀 모르기 땜에 굉장히 낮선 세팅인데요. 이쪽 관련해서 제가 접한 문물(?)은 베르너 헤어조크 감독의 '아귀레 신의 분노'라는 영화 한편이 전부입니당. 굉장히 인상적인 영화였죠. 그래서 이번 게임에는 그 영화의 캐릭터를 컨셉으로 플레이 해볼 생각입니당.
실행을 시키고 메인매뉴에 들어가보니... 난이도 세팅이 세세한게 참 맘에 듭니당. 입맛대로 조절할수 있는 이런 난이도 세팅... 정말 바람직하당 아니할수 없네요. 이런게 바로 PC게임의 특성이죠! 콘솔게임에는 이런게 업떠! 이런게!!!
흠흠... 하여튼 난이도를 제 취향에 맞게 설정해 보았습니당. 월드 자원은 쪼달리게. 저는 쪼달리는 맛으로 겜하는 사람입니당. 자원이 남아도는 게임은 미워합니당. 데미지 세팅은 서로 공정하게. 상대방 크리티컬 확률은 기본보당 조금 높게. 적 지능은 빈틈없는 컴퓨터 지능보단 약간의 빈틈이 있는 인간적인 지능이 좆습니당. 치명상은 치명적으로 설정하고... 써든 데쓰!!! 이런게 있군요. 아주 맘에 듭니당. 써든 데쓰 체크했습니당. 아주 빡실것 같은 예감이 드는게 벌써부터 두근거리네요.
으아니? 아이언맨 모드가 있자나? 잠시 고민하당가 아이언맨으로 하기로 했슴당. 중간에 치명적인 오류같은게 없기를 바라면서...
이제 주인공 캐릭터 생성입니당. 이름 생성기가 있네요. 아 저는 스페인, 포르투갈 이런쪽 이름이 너무 좃습니당. 카를로스라던가 산티아고라던가 훼르난데즈라던가... 뭔가 이상하게 구수하고 친숙한 느낌입니당. 그냥 막 이름만 들어도 반가워요. 이유는 모르겠습니당. 전생에 스페인 태생이었나... 이름을 막 눌러보니 아귀레도 나오네요. 안그래도 영화의 아귀레가 컨셉이니 성은 아귀레로 결정했습니당. 이름은 산초가 맘에 드네요. 산초! 으아~ 뭔가 이름부터가 무식하고 무자비할것 같은 느낌입니당. 산초 아귀레!
영화의 아귀레를 본따서 캐릭터의 성격은 완전 미친놈에 극악무도하고... 하여튼 개씨발 족같은 인간이 컨셉입니당. 그에 따라 능력치를 분배했습니당. 우선 외교술은 최하. 외교 그딴거 업따 말안들으면 당 족쳐! 리더쉽은 최고. 그냥 얼굴 그림만 봐도 인간같지 않은게 카리스마가 덜덜덜... 죽기시르면 말들어. 서바이벌도 최고. 성격도 더러운데 바퀴벌레처럼 존나 끈질긴 생명력까지! 스카우팅에 이동거리가 포함되어 있어서 스카우팅도 최고. 우리의 원정은 존나 강행군이당 존마니들아! 치료와 전술은 낮음. 그냥 존나게 때려박는거당 씨발.
이제 데리고 갈 부하들을 선택. 부하들도 아주 족가튼 애들만 골랐습니당. 인종차별주의자에 공격적이고 탐욕적이고 나르시스트고 뭐 이런 특성 가진 놈들만 골라서 뽑았습니당. 아주 개족가튼 상사에 씹좆가튼 부하들이 모여서 지옥같은 원정을 떠나네요. 어휴 시발 벌써부터 기분이 좆같아집니당. 직업 구성은 메딕,학자가 한명씩, 헌터와 스카웃이 두명씩, 솔져가 네명 되겠습니당.
족가튼 상사와 부하들이 모여서 합산된 능력치가 나오네요. 역시 외교는 최하. 서바이벌과 스카우팅이 최고로 높고 부하들의 힘인지 전술이 굉장히 올랐네요. 이걸로 캐릭터 메이킹은 끝. 본격적인 게임시작은 내일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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